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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테리어 서비스 스타트업 어스앤컴퍼니 인터뷰

안녕하세요. 쉽스입니다.
오늘은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 어스앤컴퍼니의 대표 김재민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음・・・.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사람이었어요. 현재까지도 여러가지 경험도 많이 하고 싶고, 한 번 경험하면 끝까지 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음악이나 공부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뭐든 끝까지 잘하고자 했죠. 어떻게 보면 정신 산만한 아이지만 , 저는 산만함과 적당한 끈기를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 시작하게 되었나요?
원래는 2011년부터 유통사업쪽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어요. 8년 동안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진행 해오다가, 사회적으로 부조리하다는 점이나 유통사업 자체가 겪는 힘든 점을 직면하게 되었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시장 안에서 힘들어지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이전의 홈스타일링 시장 90% 이상이 영세나 중세 위주였어요. 하지만 이 분야가 인기 많아짐에 따라 대기업이 진출하기 시작했고, 중소형 업체들이 힘을 잃어가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었죠. 이런 사업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해서 시작한 사업이 어스앤컴퍼니입니다. 경쟁력 있는 중소형 업체들이 더욱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모델을 구상한 것이죠.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제가 유통 쪽에만 있었던 사람이라, 개발에 관한 부분이나 정부지원사업이라던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보가 약한 편이라 힘들었어요. 어떻게 개발자를 구하고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야 하는지 또 투자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해 무지했었죠. 그래서 초기에 가장 힘들었고 지금도 다른 스타트업들과 매한가지로 자금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극복한 방법이 따로 있나요?
개발의 경우 처음에는 직접 공고를 내서 인력 확보를 시도했지만,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 이 회사가 어느 단계인지 장래성이 있는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고로는 구인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지인을 통해서 개발쪽에 능력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채용을 했어요.
정부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인하대학교 창업자모임 같은 곳을 기웃기웃 거리기 시작하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어요.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이랑 친해지기도 하고 또 창업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과정들을 보면서 차근히 알아 나갔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스타트업은 대부분 기존에 있었던 것을 개선하거나, 또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잖아요. 힘들어도 기존의 것을 개선하거나 우리 것을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자체가 즐거워요.
김재민에게 스타트업이란?
. 나에게 스타트업이란・・・. 이게 제일 어렵다. 스타트업이란 또 다른 놀거리? 그러니까 물론 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지만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는 것은 또 즐거워요. 모든 일이 그렇잖아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죠. 그래서 그런 과정 자체를 즐기는 편입니다. 스타트업은 이겨내야 하는 역경이나 쏟아야 하는 에너지가 큰 것 같아요. 따라서 더욱 더 즐기려고 노력 중이고, 즐기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시작 전과 후의 차이가 있다면?
사실 사업을 이미 하고 있었다 보니 쉽지 않겠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지금의 어스앤컴퍼니를 시작하고 나서는 개발 과정에서 인내가 많아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또한 유통 시장이 워낙 빨리 변하니까 순간적으로 전략을 새로 고안해야 하는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인간 김재민의 인생 최종 목표는?
마흔다섯 살 전에 일을 하지 않겠다는 목표가 있어요. 그래서 이런 꿈을 가지고 마흔다섯살 전까지는 죽을 수 있겠구나 싶을 만큼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스앤컴퍼니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일단 큰 범주로보자면, 가상인테리어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가상인테리어 시장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불편함과 이용저조율을 보고 개선하고자 이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어스앤컴퍼니의 경쟁력이라면?
사용자들이 기존의 가상인테리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재는 것, 공간을 스캐닝 하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 또한 정확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공간을 만들어낸 이후에도 배치된느 오브젝트들의 사이즈가 명확하지 않으며 퀄리티도 별로였죠.
어스앤컴퍼니는 공간, 배치, 구매까지 올인원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가장 큰 키워드는 정확성과 편리함이라 건축도면을 사용해서 소비자들에게 자동으로 정보를 제공해 줘야겠다고 생각했죠. 따라서 건축도면의 모든 정보를 인식해서 3D 모델링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우리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가구를 직접 배치하고 컬러를 설정하는 등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에는 이런 취향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AI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어떤 스타트업으로 기록되고 싶나요?
이 서비스의 목표와도 같은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에서 홈스타일링 시장의 터널과 같은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모든 홈스타일링 제품을 구매에 있어서 소비자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서비스가 되었음 좋겠어요.
스타트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쉽스로 오세요! 이런 거?
음・・・. 일을 너무 크게 벌리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서비스의 범위를 국소적으로 생각해봐야 해요. 이 시장을 뒤집어야 한다는 의욕은 알겠지만, 작은 변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죠. 범위를 너무 크게 잡고 시작하면 중간에 나아가다가 지칠 수 있어요. 큰 꿈이 있더라도 조금씩 나눠 가면서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 과정에서도 수익모델은 꼭 챙기세요!